"미래세대 위협하는 신종담배…규제 강화하기 위한 논의 지속"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9.10 13:30
글자크기
/사진제공=보건복지부/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미래세대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과제를 관련 부처와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가 늘어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규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복지부는 질병관리청,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10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년 금연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담배규제 정책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5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산업으로부터 아동·청소년 보호'다. 이에 따라 복지부도 국내·외 담배규제 현주소와 아동·청소년 보호 측면에서 금연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포럼은 올해 처음으로 질병청과 공동 개최했다. 담배의 건강 유해성 측면을 함께 논의하고 해외 연사의 발제를 통해 국제사회 담배 규제 동향도 살펴본다.



첫날에는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에 대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브라질의 가향 담배 규제 사례와 정책 방향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 담배회사의 마케팅 실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관련, 국외 문헌 분석 결과와 규제 시사점 △담배의 유해성 관련, 국내 연구 결과 분석과 향후 규제방향 등이다.

포럼 2일 차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담배규제 정책 강화 전략' 주제로, 'ITC(국제 담배규제정책 평가) 한국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통해 살펴본 담배규제 강화 전략'과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담배의 유해성과 건강 폐해'와 관련된 세션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질병청의 담배 규제정책 연구, 청소년 건강패널조사 기반 흡연 행태 분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담배 마케팅 실태, 아동·청소년의 담배 사용과 건강 영향,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담배 사용 예방 등이 소개된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금연정책은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다는 근거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담배 마케팅의 실태와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담배규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질병청 건강위해대응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궐련뿐만 아니라 신종 담배를 포함한 담배 폐해와 규제 방향에 대한 국내·외 정책·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담배규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폭넓게 논의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담배 제품의 확산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담배규제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