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홍대앞은 주말 저녁에"...서울시 주요상권 데이터 개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09.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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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시간 상권 데이터 추가 '서울 도시데이터' 고도화

자료제공=서울시자료제공=서울시


# 친구들과 서울 여행을 온 A씨. 출발 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의 실시간 인구를 확인한 후 오전에는 여유로운 덕수궁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실시간 문화행사에서 광화문광장 책마당 행사를 확인하고 무료 공연을 관람하고 독서를 했다. 저녁에는 실시간 상권 데이터에서 분주한 시간대(peak time)에 맞춰 북적북적한 홍대 앞에서 여행을 즐겼다.

서울시는 관광지, 공원, 인구 밀집지역 등 서울의 주요 명소 116곳의 실시간 현장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고도화해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실시간 인구부터 대중교통, 도로 소통상황, 날씨, 문화행사 등 실시간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실시간 인구 데이터(영문)를 개방했다. 이번에는 시민의 일상과 장애인 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시간 상권정보, 지하철 승강기 실시간 공사 정보를 추가했다.

실시간 상권 정보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한 후 분석해 제공한다. 15분 전의 10분간 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상권 현황 4단계(분주한, 바쁜, 보통, 한가한 시간대)와 대분류 5개(음식, 유통, 패션, 여가, 의료), 중분류 15개 업종의 실시간 결제금액, 결제건수(신한카드 내국인 기준)를 보여준다.



예컨대, 지난해 12월18일 기준 평일 강남역은 12시, 오후 7시 전후로 한식업종 소비가 집중됐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전후로는 병원 업종에서 소비가 몰렸다. 젊은 세대가 몰리는 홍대관광특구와 건대입구역은 주말과 공휴일 저녁 시간에 주중 최대 소비가 나타났다.

명동관광특구,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직장인 밀집지역은 평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 가장 분주했다. 아울러 동대문 관광특구,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 등의 쇼핑 중심 지역에선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난다.

서울시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들과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민간 기업과 개발자 등 누구나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API를 무료로 개방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민간과 협업해 서울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개방하고 정보통신(IT) 개발자를 지원해 빠른 데이터 기반의 과학행정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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