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또 경신 '백설공주'·다시 오름세 '굿파트너', 격전 중인 금토극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4.09.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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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사진=MBC'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사진=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또 한 번 시청률을 경신했다. 하향세였던 ‘굿파트너’는 '빌런' 곽시양 편이 화제 되며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금토드라마 시청률이 도합 20%를 넘어서며 안방가가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지난달 6일과 7일 방송된 7, 8회에서 다시 한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회가 5.7%, 8회가 6.4%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첫 주 방송에서 2%대 시청률로 시작해 2주 차에 4%대를 돌파했고, 3주 차에서 5%대, 그리고 가장 최근 회차에서 6%대를 달성하며 시청률이 꾸준히 오름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동시간대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 최강자 SBS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는 시청률 하향세를 보이더니 역대급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발길을 일부 되돌렸다. 지난주 15%대 시청률을 찍었던 ‘굿파트너’는 지난 7일 방송된 최근 회차 13회에서 16%대로 다시 올라섰다. ‘굿파트너’는 6일 방송분인 12회에서 14.4%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가, 곽시양이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하며 재미가 붙자 다음 회인 13회에서 시청률이 2% 뛰었다.

'엄마친구아들' / 사진=tvN'엄마친구아들' / 사진=tvN


토일드라마인 tvN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은 두 인기 금토극 사이에서 토요일 시청률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일요일에는 6%대 시청률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5회가 4%, 8일 방송분인 6회가 6.5%다. 그 전주는 4.8%(5회), 6.8%(6회)를 기록했던 것과 양상이 비슷하다. 금토극이 없는 일요일만큼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중이다.

최근 회차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고정우(변요한)가 피해자 심보영(장하은)의 유류품을 확보하며 무죄 입증에 한발 다가섰다. 고정우에게서 심보영의 유류품을 넘겨받은 광수대 출신 형사 노상철(고준)은 국과수에 DNA 의뢰를 했고, 심보영의 속옷에서 정우의 두 절친 양병무(이태구), 신민수(이우제)의 DNA에 검출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사진=MBC'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사진=MBC

양병무와 신민수가 심보영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고정우는 분노했고, 병무와 민수가 “정우 네 탓”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자 정우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졌다. 특히 두 사람은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에 의해 살인이 아닌 성폭행 혐의로 사건이 축소되어 경찰 조사를 받아 보는 이들을 경악에 빠뜨렸다. 구탁의 아들인 현건오(이가섭)도 이 사건에 관여됐던 탓에 구탁은 해당 사건을 유야무야 처리했다. 그러던 와중에 죄의식에 깊이 빠진 건오(이가섭)가 자살하는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하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대한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굿파트너' / 사진=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굿파트너' / 사진=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매 회차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굿파트너’는 지난 주차에서 천의료재단 이사장 천환서(곽시양)의 이혼 이야기를 그렸다. 천환서는 겉으로 보기엔 다정한 남편처럼 보였지만, 아내에게 물고문과 성폭행 등 가정폭력을 일삼았다. 급기야 천환서는 분노를 못 이겨 아내를 죽였고, 자신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차은경(장나라), 한유리(남지현)를 협박하는 등 끝없는 악행을 펼쳤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차은경이 법무법인 대정에서 나갈 결심을 하고, 자신을 따르던 한유리에게 “한변은 나한테서 독립해”라는 말을 남겨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특히 특별출연한 곽시양은 자신의 에피소드가 화제되자 개인 SNS 계정에 ”예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천환서 나쁜놈입니다. 연기로만 봐주세요. 굿파트너 화이팅. 시켜서 했어요”라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지난주 방송된 ‘엄마친구아들’은 최승효(정해인)가 배석류(정소민)에게 고백한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랜 시간 끝에 마음을 전한 승효는 석류에게 “너도 네 마음을 들여다보라”면서 고백에 대한 대답의 유통기한을 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불청객이 등장했다. 석류의 약혼자였던 송현준(한준우)가 등판해 석류의 마음을 되돌리려 애썼다. 그 과정에서 석류가 복통을 호소, 그가 과거 위암으로 위 절제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족들도 모르는 석류의 비밀이 어떤 관계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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