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 /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2억 털린 솔비, 리프레시 양양 휴가 with 다이어트 성공한 웰메이드 몸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솔비는 지난 3월부터 다이어트를 하며 느낀 고충과 이를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을 밝혔다.
이에 솔비는 "프로필 촬영 때 51㎏까지 빠졌다. 그 이후에 내가 좀 먹기 시작한 건 장기 싸움이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내가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리듬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열심히 해서 이 정도 인내하고, 고통을 갖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몸무게 안 줄거나 거울을 볼 때 변하지 않은 모습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겸 화가 솔비. /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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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술을 계속하면 나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많은 사람이 내 작품이 별로라고 할 수도 있지 않나. 누군가가 날 보고 있는 거 같지 않아도 쌓이다 보면 언젠간 이 성과가 보일 것이라는 마음으로 했다. 다이어트도 그 마음으로 했다. 그러니까 한 번에 쑥 빠지더라. 눈에 보이지 않게 안 빠졌다고 해서 무너지면 안 된다. 그거는 다이어트든, 내 일이든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방솔비' 영상
솔비는 "2011년 도둑맞아서 2억원어치 물건이 털렸다. 도둑이 턴 것처럼 이불이 다 나와 있고, 발자국 찍혀있고 그랬다. 신고했는데 못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선글라스 모으는 거 되게 좋아했는데, 한정판으로 50개 넘게 모았는데 선글라스, 시계, 주얼리, 보석 같은 거 다 털어갔다. 자다가도 너무 아까워서 벌떡 일어났다. '어디 갔지? 왜 못 잡지?' 그랬다. 갑자기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 열심히 살아서, (물건들을) 모았다. 돈을 열심히 벌어서 명품 사면서 그걸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맞을 수 없는 건 뭘까 생각하다가 미술관 다니고, 책을 읽었다. 내 내면을 쌓고 싶었다. 도둑맞을 수 없는 거, 나한테 남을 수 있는 것. 완전 나의 삶이 좀 바뀌었다. 서점 가서 책 보면서도 신기했다. 그 이후로 10년이 지나니까 나한테 남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진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