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은 7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일본)에 75-53으로 패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토요타는 부산 BNK-후지쯔 레드웨이브스(일본) 승자와 오는 8일 같은 곳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쿼터에 간격이 더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세컨드 찬스와 득점을 계속 허용했다. 조직력도 아쉬웠다. 새 선수와 기존 선수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여러 번 연출됐다. 하나은행의 일본 선수 이시다 유즈키가 속공을 이끌며 힘을 냈지만 토요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혔다. 토요타는 가용인원이 많지 않지만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효율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은 하나은행이 21-42로 뒤진 채 종료됐다.
하지만 토요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기세를 내줄 타이밍에 3점포를 적중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3쿼터는 하나은행이 12점 차로 점수를 좁히며 53-41로 마무리됐다.
하나은행이 마지막 반격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3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왔던 하나은행은 쿼터 초반 3점 연속 2방을 허용하며 기세를 내줬다. 진안과 김정은이 골밑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는 하나은행의 75-53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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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박신자컵은 지난 2015년 창설됐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딴 대회로 그동안 신인과 유망주들의 쇼케이스 무대였지만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