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이 6일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10번 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전가람은 6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018년과 2019년 한 차례씩 우승을 했던 전가람은 2020년 이후 교도관으로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거쳤고 체중도 10㎏ 불어나는 등 골프와 동떨어진 시간을 보냈다.
첫날 3언더파로 공동 26위로 시작한 전가람은 이날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하나를 기록했던 그는 후반 홀 시작인 1번 홀(파4)부터 7m 퍼트를 떨어뜨리며 버디를 낚았고 4번 홀(파4)에선 완벽한 어프로치로 다시 한 번 한 타를 줄였다. 5번 홀(파5)에선 280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을 잡고 197야드를 날린 세컨드샷을 홀 50㎝ 안쪽에 완벽히 붙이며 이글을 잡아냈다. 7번 홀(파5)에서도 다시 한 번 한 타를 줄인 전가람은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전가람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다음 샷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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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상황에 대해선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다. 약 180m 정도 남은 거리에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고 핀 가까이 딱 붙였다. 이 홀에서는 슬라이스 바람이 불고 있어 강하게 스윙했다. 바람을 잘 이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이번 대회에 나서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전가람은 "이 코스는 그린 위에서 플레이도 신경 써야 하지만 샷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도 이 샷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퍼트감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PGA에선 총 제네시스 포인트로 따지면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와 코오롱 한국오픈,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상 총 1만 9274점)이 메이저급 대회로 꼽힌다. KPGA 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전가람은 그 다음 높은 포인트가 주어지는 신한동해오픈(1만 8156점)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선다.
확고한 목표 의식이 있다. 전가람은 "(우승 욕심은) 당연하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우승을 하면 KPGA 투어 시드 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는다"며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현재 고군택 선수가 지난해 우승을 해 올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나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전가람.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