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운영 위험 관리 체계 개선/그래픽=김다나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회사 운영위험 관리강화TF(태스크포스)' 킥오프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금융사 임원의 운영위험 관리책임과 역할강화에는 책무구조도가 활용된다. 앞으로 금융사는 책무구조도상 업무위수탁 책무가 적정한 임원에게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 이사회 의결대상인 금융사 내부통제 기준에도 위수탁으로 인한 운영위험 관리의무가 반영된다.
보험사에는 GA 관리책임을 묻는다. GA문제로 보험사가 낮은 평가등급을 받으면 K-ICS(지급여력비율) 요구자본이 늘어날 수 있다. GA 관리가 미흡한 보험사와는 경영개선 협약을 체결하는 조치도 거론된다.
금감원은 금융사와 제휴한 IT회사의 관리·점검도 강화한다. 최근 터진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대규모 IT 장애사태처럼 IT업계의 문제가 언제든 금융권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사의 IT 위탁·제휴현황을 분석한 뒤 위험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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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방안은 올해말 초안이 마련된다. 업권별로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당국이 비금융사를 금융사처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비금융사까지 금융당국이 직접 규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면서도 "국제사회의 논의를 보고 보조를 맞춰가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선 구체적인 검토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