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초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일약품
제일약품 (13,840원 ▲130 +0.95%)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71,800원 ▲100 +0.14%)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큐보정은 지난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개선했다. PPI 제제는 최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4~5일이 소요되는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발휘하며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 속쓰림 증상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 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원에 달하며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2176억원)으로 보고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상반기 현재 27.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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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은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적응증을 위궤양과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