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서 적십자 봉사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정영배 김치산업진흥본부 실용화기술연구단 박사 연구팀이 이같은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수확 후 생물학 및 기술'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계절, 품종, 재배 환경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아 매해 수확량과 크기가 달라진다. 배추의 중량이 균일하지 않으면 절임 과정에서 염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제각기 다른 염도는 감치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생산 효율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배추의 중량 및 부피 예측 모델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배추의 부피와 중량 차이로 발생하는 절임 배추의 염도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치 생산량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장해춘 소장은 "김치 생산공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김치 산업계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을 해소할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