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이 친부로부터 가정폭력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지만, 친부 김씨에 대한 업계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스1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4일 올린 영상에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친부 김씨는 업계에서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김씨와 함께 일해본 관계자들은 "(김씨는)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본인이 가진 인맥을 총동원해 김수찬을 유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 "본인이 가진 돈을 전부 다 투자해 기획사를 설립, 운영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진호는 김씨가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했고 김수찬 이름을 팔아 다른 가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려 한 적도 있다며 "이 아버지란 인물이 공과 과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인물이다. 전 재산을 아들을 위해 모두 쏟아부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해 가족에게 어려움을 준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찬 어머니의 모습.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수찬의 모친은 '물어보살'에서 "전남편의 폭력이 심해 14년 전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며 "이후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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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남편 김씨가 김수찬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대출받았으며 팬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편은 김수찬이 대형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악의적인 허위 제보를 하고 다녔다고도 했다.
모친은 방송에서 아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수찬은 방송 직후 팬카페를 통해 해당 가수가 자신임을 밝혔다.
김수찬은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