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76p(2.99%) 하락한 2,584.87, 코스닥 지수는 20.38p(-2.68%) 하락한 739.99, 달러·원 환율은 1.8원 오른 1,370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서울=뉴스1)
4일 오전 10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36포인트(2.23%) 하락한 2605.27을 나타낸다. 장 중 2584.57까지 내려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2600선이 깨진 건 지난달 9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1억원, 3004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 홀로 547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0.55포인트(2.7%) 내린 739.8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 중 26개 기업이 하락세를 나타낸다. NAVER (157,200원 ▼2,600 -1.63%), 삼성물산 (146,700원 ▼3,200 -2.13%), 셀트리온 (191,200원 ▲3,200 +1.70%), 삼성SDI (343,000원 ▼22,500 -6.16%), 현대차 (227,500원 ▼1,500 -0.66%)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종목이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2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주와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1, 2위 에코프로비엠 (158,100원 ▼9,000 -5.39%)과 알테오젠 (301,000원 ▼6,000 -1.95%)은 각각 1%, 3%대 약세를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황순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어 산업인 컴퓨터, 전자 산업과 음식료 산업 코멘트는 긍정적이었다"며 "전반적인 제조 업황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코어 산업이 견조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여전히 기우이고, 주가가 빠졌다면 여전히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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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표가 악화하기 시작한 원인은 고금리가 누적된 피로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라며 "올해 말까지 악화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는 2025년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증시 분위기 전환이 어렵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