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에스티, 국내 최초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 '철도시설성능검증서' 취득...해외시장 진출 계획

머니투데이 경기=현대곤 기자 2024.09.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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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험성능검증 승인을 받은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사진제공=임진에스티철도시험성능검증 승인을 받은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사진제공=임진에스티


경기 파주시에 본사를 둔 임진에스티가 국내 최초로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침목고정용 수평저항장치'(이하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를 개발, 국가철도공단 철도시험성능검증 승인을 받아 사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국내 철도 궤도는 자갈 궤도 70%, 콘크리트 궤도 30%가 사용된다. 자갈 궤도의 경우 빈번한 유지 보수가 요구되고 콘크리트 궤도는 양생(콘크리트 굳히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유지 보수가 힘들어 경제성 측면에서 단점이 있다.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는 기존 궤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했다. 하루 약 300m 이상 시공 가능한 아스콘 포장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쉽고 경제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철도 강국인 독일도 자갈 궤도 중 25%를 아스팔트 궤도로 교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내 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도상 궤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아스팔트 연구단(한국석유공업,삼표레일웨이, 태명실업, 케이알티씨, 임진에스티)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2012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특허(2015년 12월), 교통신기술(2016년 6월)을 취득했고 일반선/고속선 시험부설을 통해 지난 7월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성능검증 승인을 받았다.

아스팔트 연구단은 철도 궤도용으로 신규 아스팔트를 개발했다. 기존 아스팔트가 아닌 고무성분이 첨가된 개질 아스팔트로 RMAC(Rubber modified Asphalt Concrete)종류이다. 기존 아스콘 대비 높은 강성, 높은 감쇠율(damping ratio)을 갖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저감이 탁월하고 승차감 또한 우수하다.

아스팔트 연구단은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 신설선 신규 궤도 시스템 △일반철도/도시철도 궤도 및 시설물 개량 사업 △도시철도 경전철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점유율 안정화 이후에는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 국가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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