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또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는데, 폭스바겐·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상황이다.
BYD의 매출·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순이익 역시 BYD가 136억위안(약 2조5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가 50억위안(약 9400억원)을 넘겼다.
연구개발(R&D)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종 상장사 287곳은 상반기 연구개발에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730억위안(약 13조7200억원)을 투입했다. 역시 BYD가 41.8% 급증한 196억위안(약 3조68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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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순이익, 연구개발에서 BYD가 1위를 꿰찬 데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 추세가 강화되며 BYD의 거침없는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유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역시 무시 못할 존재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 더해, 상계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하이자동차에 최고 폭의 추가 관세(36.3%)를 부과했다. BYD는 17%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사 제조 차량들이 15일 옌타이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 차량들을 선적할 SAIC ANJI 이터니티호는 상하이자동차가 자차 수출을 위해 중국서 건조한 차량전용 운반선박이다. 2024.05.16 /AFPBBNews=뉴스1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외국업체의 중국 내 생산분 포함)도 작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279만3000대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491만대를 수출하며 일본(442만대)을 제치고 처음 세계 1위를 꿰찼다.
한편 2일(현지시간) 독일 폭스바겐 경영진은 노사협의회에서 독일 내 일부 공장 폐쇄와 감원이 포함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유럽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의 부상 등이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