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유키 씨 크라우드 펀딩 이미지/사진=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 캡처
2일(현지시간) 야후재팬 등 외신은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 야스유키 씨가 소송 비용을 모으기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이 10일 만에 목표액인 667만엔(약 6080만원)을 넘어 680만5614엔(약 6204만원)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인원은 1343명으로 나타났다.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야스유키 씨는 결과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고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소송 비용으로는 최저 400만엔(약 3646만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유키 씨는 모인 돈을 소송 비용과 명예훼손 대응에 쓰고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 영수증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 네티즌은 "현행법으로 야스유키 씨가 이기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며 "원작자를 명확하게 표기하면 생성형 AI를 이용해 2차적 저작물을 만들어도 된다는 판례가 여럿 나오면 앞으로는 해적판(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만든 무단 저작물)이 판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소송에서 이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AI 학습에 이용됐을 경우 이용료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아직 없다"며 "AI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일본에서만 그걸 막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본다. 일단 무엇을 학습했는지부터 입증할 길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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