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달라졌다, 실수도 없어" 독일 매체 극찬, 선발 최고 평점 받았다... 뮌헨은 개막 2연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9.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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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철벽 수비를 펼쳤다. 독일 현지 언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3-2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승점 6)에 성공,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날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태클 1회, 걷어내기 5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하며 철벽수비를 펼쳤다. 공격적인 부분도 좋았다. 드리블 돌파에도 한 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5%를 찍었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패트릭 오스테르하게의 슈팅을 육탄방어 해내며 수비를 지켜냈다.

김민재를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은 김민재에게 선발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전체로 따지면 교체로 들어간 쐐기골을 뽑아낸 토마스 뮐러(평점 10)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김민재의 활약상에 대해선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는 전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절대적으로 안정적이었고 볼 경합이나 빌드업 부분에서 실수가 없었다.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센터백 위치도 좋았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오스테르하게의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높게 평가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 역시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7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48로 높았다. 지난 1라운드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사실 김민재는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상대 득점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큰 위기를 맞았다. 로타어 마테우스, 사미 케디라 등 독일 레전드들이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김민재의 모습은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일부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김민재도 그 신뢰에 보답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33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베테랑 공격수 뮐러가 그나브리의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잡아낸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프라이부르크 루카스 홀러가 실축해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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