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성산대교 방면 성산로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부도로사업소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닷새간 관내 지역에 있는 도로 및 도로부속시설물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를 실시한다. 북부도로사업소가 관리하는 지역은 종로·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총 5곳이다.
북부도로사업소는 △굴착 복구 및 긴급복구공사 등 도로포장 구간 △포장파손(포트홀 등), 침하, 맨홀 주변 파손 등 응급조치 필요구간 △도로함몰 및 공동발생 의심구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사고가 날 경우 인명피해가 많은 중차량의 교통량이 많은 버스전용차로에 대해 우선 순찰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1번출구 인근 도로 3차로에 '도로 침하'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임시포장으로 복구된 도로 모습 /사진=뉴시스
북부도로사업소가 관리하는 종로5가역 인근에서도 지난달 31일 오후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 가로 40㎝, 세로 40㎝, 깊이 1.5m의 땅 꺼짐이 발견됐다. 같은 날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도 침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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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등을 관리하는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후 도로 점검과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면서도 "육안으로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시내 곳곳에서 땅꺼짐 현상이 다발하자 이번주 구체적인 보완 대책 등을 마련해 발표한다. 특히 지하에서 수도관로 공사를 하고 있거나, 지하철 공사를 하는 곳 등 도로 함몰 가능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점검한다. 연희동 성산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수도관 파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연희동) 사고지역을 비롯한 추가 침하 발견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전수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대책을 마련해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