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 끝 우승' 배소현, 시즌 3승째... "다승왕 경쟁 합류 매우 감사"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9.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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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KLPGT 제공배소현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다승왕 경쟁에 합류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배소현은 1일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배소현은 박보겸(26·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배소현은 박지영과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이예원(KB금융그룹)과 함께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열을 올렸다. KLPGT에 따르면 배소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다승왕 경쟁에 합류한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며 "다른 경쟁자들도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다. 함께 경쟁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승 후 물 세례를 받는 배소현. /사진=KLPGT 제공우승 후 물 세례를 받는 배소현. /사진=KLPGT 제공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도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배소현은 "여러 상황을 직면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때도 3차 연장을 갔다. 이번에도 그랬다"며 "상대 선수의 상황보다는 내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과감한 경기 운영 방식 변화도 적중했다. 배소현은 "내가 판단했을 때 바꿔야된다 생각하면, 되게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다"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내게 맞는 경기 방법을 찾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다음 목표로는 "아직 4라운드 대회 우승이 없다. 그 후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소현과 박보겸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까지는 서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버디를 따낸 박소현이 파에 그친 박보겸을 제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의 주인공은 배소현이 됐다. 3395만 원 상당의 KG모빌리티 액티언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도 받았다.

배소현. /사진=KLPGT 제공배소현.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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