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매매거래량/그래픽=윤선정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2783건으로 전월보다 40.6%, 1년 전 같은 기간대비 1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서울 거래량의 4분의 1은 강남4구에 몰렸다. 강남4구 주택 매매거래량은 3075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1960건)보다 1115건(56.9%)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1351건)과 견줘 127.6% 증가했다.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이외 송파구(0.48%), 강남구(0.39%), 강동구(0.24%)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오른 것과 견줘서도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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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KB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강남(11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9249만원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616만원) 대비 2.9배 높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기조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울 지역의 공급 부족과 고가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차별화가 이어지는만큼 급격한 가격 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주담대 규제가 전체 주택 매매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강남 초고가 단지는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강남권 아파트 신고가 경신은 지속되고 서울 외곽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