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 한강버스 시범 운항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오전 약식 브리핑을 열고 "(한강버스 건조를 맡은) 가덕중공업의 전신은 국책 사업 등을 수행한 엔지니어링 회사"라며 "그 법인의 전문인력이 가덕중공업 쪽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직원은 11명으로 선박 분야의 전문가가 많이 포진돼 있고, 페이퍼 컴퍼니라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시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가덕중공업 대표를 포함한 임원과 기술고문 등 경영자는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박 전문가"라고 해명했다. 또 직원 11명과 협력업체 70명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주 감리를 투입하고 공정관리와 품질(설계대로 건조 여부 등) 확인을 통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가덕중공업 선박 제작 현장 방문 후 선박 생산에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형식 승인 지연과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5개월 뒤인 내년 3월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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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본부장은 "한강버스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외형은 가덕중공업이 만들고, 엔진에 해당하는 추진체는 별도로 제작 후 선박에 탑재하기 위해 외형과 추진체를 분리해 제작 중"이라며 "하이브리드 추진체 제작을 위해선 전문기관의 43개 시험을 거쳐 해양수산부의 형식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식승인을 위한 시험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 시험을 다시하게 돼 하이브리드 추진체 제작이 지연됐고, 선박건조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