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 상승에…기관, 외화증권투자 83.8억달러 늘었다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2024.08.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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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사진=임동욱 기자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사진=임동욱 기자


글로벌 주가 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 2분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80억달러 넘게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05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중 83억8000만달러(2.1%)가 증가했다.

한은은 AI(인공지능)·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75억5000만달러) △증권사(+10억달러) △보험사(+2억3000만달러) 등의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4억달러)의 투자액은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90억1000만달러) △코리안페이퍼(외화표시증권, +11억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외국채권(-17억9000만달러)은 감소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순투자에 평가이익이 더해지면서 지난 1분기말 대비 증가 폭이 컸다. 한국 정부나 금융기관, 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말보다 증가했다.

다만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 영향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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