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비트코인의 올 하반기 수익률 그래프. 노란색이 금, 검은색이 비트코인을 가리킨다. 비교 대상인 시세 기준 시기는 2024년5월31일.
28일 금융 정보사이트 롱텀트렌드의 금·비트코인 주간 시세분석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값은 1온스당 2553.6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월31일 대비 8.99%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1개당 6만3170.37달러로 7.64% 떨어졌다. 연초대비를 기준으론 금이 23.82% 올라 비트코인(49.53%)에 뒤처진 상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3월 7만3000달러에 근접한 사상 최고가까지 올랐다가 거듭 폭락하면서 최근 상승률이 엇갈렸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이달 역대 처음으로 1온스당 가격이 25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표준 골드바(금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금거래소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골드바 가격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고, 인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4.8.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비트코인은 올해 1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과 4월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도래 등을 계기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를 유력하게끔 이끈 사건으로 회자된 유세중 총격 피습(7월)과 친가상자산 발언도 호재로 인식됐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큰 주목을 받은 여건에서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거듭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동력을 찾지 못하고 급락하고 있는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 정보가 나오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