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제연구원·i-ESG, 中企 위한 'ESG 지표 개발' 중간 발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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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제연구원과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 아이이에스지(i-ESG, 대표 김종웅)가 최근 국내·아시아 중소기업을 위한 ESG 진단 및 평가 지표 개발 프로젝트의 중간 보고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i-ESG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공시 제도화 담론을 바탕으로 i-ESG의 AI 기술 기반 ESG 제도화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또한 ESG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여 추상적 담론으로 공전하는 ESG 제도화의 구체적 운용 체계와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들이 산업 종류와 규모에 적합한 ESG 진단 지표를 개발하고, 서구 중심의 ESG 규제와 프레임워크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간 세미나에서는 데이터 수집 방법론과 분석 결과 등 지난 2년간의 작업 결과 일부가 공개됐다. 한국법제연구원과 i-ESG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안에 중소·중견 기업용 ESG 측정·진단 지표를 고도화하고, 국내 및 아시아 기업들이 신속히 ESG를 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진단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유경 경제인문사회연구회 E.S.G. 연구단장은 "ESG 공시 및 공급망 실사 제도 관련 글로벌 규범 체계가 신통상규제로 해석될 만큼 국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중소·중견 기업 관점의 현실적인 ESG 제도 구축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MIT·카이스트 ESG 커뮤니티 정회원이자 미국 기후변화 분야 비영리 씽크탱크 'Climate Interactive'의 기후변화 앰버서더를 역임 중인 김종웅 i-ESG 대표는 "당사의 AI 특허 기술과 ESG 특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상관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ESG 진단과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해당 프로젝트가 국내 중소·중견 기업 상황에 맞는 ESG 지표를 제시하고, 기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류 체계 및 데이터 플랫폼을 구현해 정부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으로 정부의 입법정책을 지원하는 국책연구기관이다. 세계 각국의 최신 법제 및 법률 정보를 수집·분석해 연간 300여 종 이상의 입법 관련 연구보고서를 발간한다. 업체에 따르면 i-ESG는 업계 최대의 ESG 특화 데이터 처리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UN글로벌콤팩트'(UNGC)의 정회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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