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를 기다려"…닛케이지수엔 미국발 훈풍 [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8.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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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31.  /AFPBBNews=뉴스1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31. /AFPBBNews=뉴스1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8% 상승한 3만8211.01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한 지난 7월 31일 이래 약 3주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개장 5분여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 오전 한때 3만8400선을 터치한뒤 상승 폭을 일부 반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증시 상승 훈풍이 아시아에도 불었다"며 "최근 증시 반등세를 살펴보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지수를 밀어올렸다"고 짚었다.

전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최근 1년간(2023년 4월~2024년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가 210만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발표치인 290만개보다 81만8000개 줄어든 수치다. 수정된 수치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AFP통신은 "이번 수치의 수정은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인플레이션도 낮아졌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 제이미 콕스는 "수치가 충격적일 수 있지만, 고용 성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만약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입장이라면,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성을 거의 확정 지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를 유력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수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린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9월 FOMC의 금리 결정에 대해 더 많은 실마리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화권 증시는 오락가락한 하루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0.27% 빠진 2848.77로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44% 오른 1만7641.00을 나타냈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대만 가권지수는 0.40% 하락한 2만2148.83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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