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지난 18일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가 첫 방송됐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음악일주'는 기안84가 오랜 시간 품고 왔던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선 여행을 함께했던 빠니보틀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하며 새로운 멤버로 유태오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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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음악일주'만의 새로운 무기인 음악이 추가됐다. 첫 방송에서는 랩배틀에 참여하는 등 음악을 즐기는 모습만 조명됐지만, 기안84는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음원까지 발매할 계획이다. 기안84는 직접 가사를 쓰고 녹음에 참여하는 등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하는 기안84의 모습은 분명 그 자체로도 화제를 모을 것이다. 그러나 음원 발매는 단순히 화제성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결국 '음악일주'의 모든 과정은 40대에 접어든 기안84가 오랜 시간 간직했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다. 여러 가지 이유로 꿈을 포기하며 살아간 사람들에게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꿈을 이뤄내는 기안84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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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안84의 2년 연속 연예 대상 수상을 점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 혼자 산다'의 든든한 고정멤버였던 기안84는 지난해 '태계일주'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비연예인 최초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태계일주' 역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기안84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태계일주'가 가장 적합했다. '태계일주'과 궤를 같이하는 '음악일주' 역시 기안84가 가진 날 것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MBC 예능을 훑어보면 대상 후보로 꼽힐 만한 인물이 부족하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장수 프로그램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지만 반대로 극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잠깐잠깐의 화제성을 사로잡고 있을 뿐, 이를 꾸준히 이어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로 올해에도 활약상을 쌓아가고 있는 기안84가 '음악일주'를 통해 고점을 뽑아낼 수 만 있다면 2년 연속 대상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음악일주' 이루호 '태계일주'의 네 번째 시즌까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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