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로봇으로 점주 혼자서도 다양한 메뉴 조리 가능해 매출 증대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4.08.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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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주로 저녁에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킨 매장은 저녁부터 밤까지 영업한다. 그러나 이 시간대만 영업하다 보면 매출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매장은 점심 뷔페를 운영하거나 계육을 활용한 점심 메뉴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만 근무할 직원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메뉴를 다양화하면서도 조리 로봇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운영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롸버트치킨 광명점의 조리 로봇 이미지./사진제공=롸버트치킨롸버트치킨 광명점의 조리 로봇 이미지./사진제공=롸버트치킨


롸버트치킨 광명점의 윤재학 점주는 직원을 구하지 않고 혼자서 점심에는 수제 돈가스를, 저녁에는 치킨을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 주목 받고 있다. 원래 치킨만 판매하던 그는 자신의 수제 돈가스 레시피를 로봇에 적용해 점심 영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한 달 만에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윤 점주는 "로봇이 점심에는 수제 돈가스를, 저녁에는 치킨을 튀겨주면서 2~3명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어 추가 직원 없이도 점심 영업이 가능해졌다. 로봇의 월 렌탈 비용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면 1천만 원이 넘는 효율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롸버트치킨 청주오송점의 염태중 점주는 타코야끼 브랜드 '나는 문어'를 샵인샵 형태로 운영하며, 치킨만 판매했을 때보다 두 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치킨과 타코야끼 모두 로봇이 조리해주기 때문에 직원 구인 없이 점주 혼자서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다.

염 점주는 "로봇이 치킨과 타코야끼 조리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을 대신해주니, 사람은 포장이나 양념에만 집중하면 된다.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며, "두 가지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인건비가 들지 않아 수익률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 두 매장의 공통점은 점주 1인이 혼자 운영하면서도 조리 로봇을 활용해 치킨 외에도 돈가스, 타코야끼 등 다양한 튀김 메뉴를 판매하며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는 "로보아르테의 튀김 로봇은 다양한 튀김 메뉴를 조리할 수 있으며, 각 메뉴에 맞춘 조리 동작과 시간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메뉴 조리가 가능한 조리 로봇을 활용해 메뉴를 확장한다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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