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울름 1846(2부 리그)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은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뮌헨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김민재는 프랑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호흡을 맞췄다. 에릭 다이어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민재의 경우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와 함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6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했다. 패스성공률도 88%로 높았다.
독일 매체 스피겔은 "그나브리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노마크 상황을 잡았다. 그나브리의 크로스 패스에 뮐러가 골을 넣었고, 뮌헨은 2-0을 만들었다"고 주목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도 경기 후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깔끔한 무실점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8,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평점 7.5를 매겼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도 반전이 필요했다.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적설까지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팀에 남았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주전 경쟁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민재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프리시즌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김민재는 첫 공식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주전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