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2Q 전망치 상회…"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 이어갈 것"-한투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8.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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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 (522,000원 ▲5,000 +0.97%)이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오른 4244억원, 영업이익은 103.1% 늘어난 895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각각 7.8%, 9.9%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21.1%로 1분기에 이어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주력 수출국이었던 중국과 동남아 대비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높은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한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마케팅비와 운반비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고마진 국가에서 매출액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었다.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977억원으로 중국 법인 매출액(950억원)을 추월했다. 2분기 말 기준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초반, 코스트코 50% 후반을 기록하는 등 향후 미국 시장 내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미국 법인 외에도 유럽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앞으로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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