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남편, 주 1회 머리 감아"…이혼 요구한 아내 속사정 보니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1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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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대로 씻지 않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슬하에 세 아이를 둔 A씨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 A씨는 "남편이 너무 더럽다"며 "기본적으로 머리를 일주일에 한 번 감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분진을 덮어쓰며 일하고 와서도 안 씻는다"고 했다.



A씨는 "연애 때는 항상 좋은 향기가 나던 사람"이라며 "2주 동안 양치를 안 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현재 A씨 부부는 각방 생활 중이었다.

/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이어진 일상 관찰 영상에서 A씨가 청결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A씨는 "스무 살에 결혼해 식구만 22명인 대가족 시댁살이를 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과거 임신 중에 시어머니가 자신의 목욕을 부탁하셨다"며 "본인이 스스로 몸을 못 씻으셨는데 나중에는 변을 벽에 묻히시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항상 맨손으로 그런 시어머니를 씻겨드렸다"며 "요양병원 가실 때까지 15년을 모셨는데 그 이후로 청결에 집착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이 정도 며느리면 남편이 평생 업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남편의 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원래 해야 하는 일인데…"라고 발언해 주위를 분노하게 했다.


스스로 유교 사상이 세다는 남편에 서장훈은 "여기 아주 잘 왔다"며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해보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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