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키=AP/뉴시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9일 가고시마현 오사키에 있는 한 가정집이 무너져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발생한 지진 이후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으로 일본이 가장 우려하는 지진이다. 2024.08.09.
난카이 해곡은 일본 남서부 규슈에서 시즈오카까지 이어진 구역으로, 전문가들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이곳에서 30년 안에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본다. 최악의 상황일 경우 사망자·실종자는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건 지진 발생 지점이 난카이 해곡 구간이기 때문이다. 난카이 해곡은 태평양 연관과 맞닿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100~150년 간격으로 대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픽=윤선정
그러자 기업들도 동참해 해당 지역 고속열차인 신칸센이 운행 속도를 줄이는 등 대중 실생활에도 변화가 있었다. 또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숙소 등에 대한 예약을 취소하는 등으로 인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내각부)가 이번 임시 정보 관련한 여론을 확인해 개선점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