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최근 "KBO 리그에서 최다 안타를 때려냈으며 과거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로하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천양지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로하스가 KBO 리그의 KT 위즈에서 약동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성적을 언급했다.
최다 안타 단독 1위의 위엄이다. OPS는 KIA 김도영(1.054)에 이은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득점도 김도영(107득점)에 이어 2위다. 홈런은 LG 오스틴과 공동 4위. 타점은 1위 오스틴(95타점)에 7타점 뒤진 5위에 랭크돼 있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2021시즌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행선지는 한신 타이거즈였다. 그런데 로하스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적 첫해인 2021시즌에는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7,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63에 머물렀다. 이어 2022시즌에는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4, 9홈런, OPS 0.732를 기록, 2021시즌보다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2023년 도미니카 윈터 리그와 멕시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무대에 복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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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는 '왜 이런 로하스가 일본에서 부진했는지 모르겠다', 'KBO 리그에서 타격하는 방법이 잘 맞는 것일까'라는 등의 일본 팬들 반응을 실었다. 이어 매체는 한국과 일본에서 뛰었던 통산 성적을 나열한 뒤 "로하스가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뛰는 2년 동안 사랑받았던 로하스가 KBO 리그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기사가 실린 일본 야후 스포츠에서 일본 누리꾼들은 "역시 일본 프로야구는 레벨이 다른 것 같다", "한국 투수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투수들은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3선발 이하가 되면 격차가 심해지는 것 같다", "한국과 일본 투수 간 변화구와 속구, 그리고 제구력의 수준 차이 아닐까. 대표팀 레벨에서는 한국도 강하지만, 평균 레벨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