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장품 브랜드 '예쁘다' 주요 인기 제품/사진=예쁘다
15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해외 고객사의 요청으로 제품을 직수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현지 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가 적힌 완제품 인기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K뷰티를 표방한 독일 화장품 브랜드 '예쁘다(Yepoda)'도 대표적 사례다. 해당 브랜드는 이름부터 생산지까지 K뷰티라는 점을 강조한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K뷰티 제품 인지도가 높아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 외 유럽에 근간을 둔 고객사도 국내 생산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완성품을 직수출해야 하는 제조사가 분주해졌다. 더 많은 제품을 국내외 고객사에 이른 시일 내 제공하기 위해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중요해져서다.
코스맥스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을 획득했다. 관세청이 회사의 법규 준수, 내부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 표준 인증 기준에 부합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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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O 인증 기업은 △수입신고 시 서류제출 대상 선별 제외 및 우선 검사△관세조사 및 외국환 검사 제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코스맥스의 주요 해외 법인이 위치한 국가들과 AEO 상호 인정 약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화장품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소요되는 통관 절차를 대폭 단축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트렌디한 K뷰티 제품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