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로젠택배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하고 광복절인 15일까지 이틀간 배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SSG닷컴 등 업체와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정상 배송한다. 사진은 13일 오전 인천의 한 택배물류센터./사진= 뉴시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한국통합물류협회 소속 주요 택배사들이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배송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이 업무를 하지 않는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택배 업체들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택배 업체에 배송 업무를 일임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쉬인(SHEIN) 등 C커머스 업체들의 배송도 자연스레 지연되게 됐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고 있는 쿠팡, SSG닷컴, 컬리 등 국내 e커머스 업체의 경우 택배 없는 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쿠팡은 '로켓배송', SSG닷컴은 '쓱배송', '새벽배송', 컬리는 '샛별배송' 등을 통해 직접 배송할 수 있어서다. 이들 업체의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없는 날'에 쉬지 않는다.
다만 판매자 직접 배송 상품의 경우 국내 택배 업체를 이용하는 셀러들이 많아 오는 16일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컬리의 경우도 하루배송은 택배 없는 날 동일하게 중단하며 오는 16일부터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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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GS25와 CU 등 편의점 업체의 점포 간 택배 업무는 그대로 운영된다. 근처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지정한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편의점 자체 물류망(상품 배송 차량)을 활용하면 돼서다. 지난해 CU의 경우 택배 없는 날 '알뜰택배'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으며 GS25도 '반값 택배' 접수가 전주 동기 대비 71% 증가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