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살해 협박 시달려…욕하는 안티팬 멱살 잡은 적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8.14 05:00
글자크기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과거 심각했던 안티팬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1세대 90년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멤버인 간미연 이지 심은진 이희진이 출연했다.

베이비복스는 3집 후속곡인 'Killer'(킬러)를 통해 대표 걸크러시 그룹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당시 살해 협박을 받을 정도로 안티팬들의 위협이 극심했다고.



이상민은 "살해 협박에 눈 파인 사진까지 받았다. 뉴스에서도 심각하게 보도될 만큼 유독 안티팬들의 테러가 심각했다"고 말하며 "당시 10대 후반이었다. 너무 어리다.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심은진은 "당시 유명 남자 아이돌과 스캔들이 났었다. 그 팬들이 안티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희진은 간미연 안티팬의 멱살을 잡은 적도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희진은 "민속촌에 소풍하러 온 학생들이었는데 우리가 촬영을 끝내고 가려는데 뒤에서 미연이에게 너무 심하게 욕을 하더라. 뒤를 돌자마자 멱살을 잡았는데 상대가 컸다. 4배 몸집이었다. 그래도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김이지는 "팬 사인회에서 팬들이 줄을 서 있는데 묘하게 안티팬의 기운이 있었다"며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감사하다'고 사인을 해서 줬더니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더라. 내 앞에다 던지고 뿌렸다"고 안티팬들의 공격을 받았던 팬 사인회를 언급했다.

심은진은 "정작 진짜 팬들이 사인을 못 받았다. 안티팬을 피해서 안전하게 뒷문으로 퇴장해야 했는데 차가 신호에 걸렸다. 안티팬들이 우리 차를 보고 달려들어 포위했다"며 "안티팬 대장이 차를 가로막더니 우리 차 와이퍼를 꺾어버렸다. 나중엔 우산으로 차를 공격하더라"며 위험천만한 안티팬들의 테러를 떠올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는 "와이퍼가 고장 나지 않았나, 비가 쏟아지니 매니저가 손으로 직접 비를 닦으면서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베이비복스는 1997년 7월 데뷔한 대한민국의 5인조 걸그룹이다. 간미연 이지 심은진 이희진 윤은혜로 멤버가 구성됐으며 '야야야' '겟업' '킬러' '인형' '우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05년 활동 중단을 알린 뒤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