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조원 투입 유럽 R&D에..모라이, 韓 스타트업 최초 참여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8.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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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참여,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7년까지 '955억유로'(한화 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아시아권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했으며 2025년 준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모라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완전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가상화된 협력 자율주행 시스템 탑승자 및 운행자 지원 시스템 개발'이다. 2027년 6월30일까지 3년간 진행되며 17개의 글로벌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또 해당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 차량 내외부 모니터링 및 위험 상황 감지를 위한 AI(인공지능)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라이의 디지털 트윈 기술를 이용, 차량 내외부 환경 및 탑승자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가상인체'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모니터링 P-VAS (Personalized Vehicle Assistance System, 개인화된 가상 지원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이 된 이후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모라이가 직접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유럽 기관들과 함께 자율주행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R&D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라이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및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라이사진제공=모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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