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6444억…전년비 300%↑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8.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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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제공=HMM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제공=HMM


HMM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0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4조9933억원, 영업이익은 125.3% 늘어난 1조514억원으로 집계됐다.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라 고운임이 지속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319로 상승했다.

HMM 측은 "영업이익률은 21.1%로 글로벌 선사 중 최고 수준으로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이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과 관련해 미국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나온다. HMM은 중장기 선대계획에 따라 신조선과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부문은 탱커의 경우 상반기 대비 원유 수요 증가로 선복 수요 증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변수 영향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HMM은 장기화물계약 연장·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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