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7월에도 '바이코리아'…9개월 연속 순매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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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금융감독원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매도보다 매수가 많은 것)했다. 반면 상장채권은 2개월 연속 순회수가 이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96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690억원을 순회수해 총 2조12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의 경우 9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다. 코스피에서 2조3070억원, 코스닥에서 18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식보유 잔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6000억원 줄었다. 보유잔액은 시가총액의 30%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7000억원)·미주(3000억원) 등,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원)과 독일(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주식보유 규모는 미국이 342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외국인 전체의 40%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유럽 265조1000억원(31%), 아시아 121조5000억원(14%), 중동 15조8000억원(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은 2개월 연속 순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9470억원을 사들이고, 3조3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69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액은 252조원으로 전달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1조1000억원)과 미주(1000억원) 등이 순투자, 중동(1000억원)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9조7000억원(47%)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4조5000억원(30%)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종류 기준으로 국채는 3조4000억원 순투자, 통안채는 1조9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잔액은 국채 233조7000억원(92%), 특수채 18조1000억원(7%)이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1~5년 미만 채권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은 순회수했다. 보유잔액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 41조3000억원(16%), 1~5년 미만은 96조3000억원(38%), 5년 이상은 114조5000억원(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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