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피습' 조관우 "80바늘 꿰매…2년 전 범인 마주쳤다"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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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가수 조관우.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가수 조관우가 과거 소주병 피습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에는 조관우가 출연해 안정환, 홍현희, 조정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제가 일련의 사건들이 좀 많았다. LA를 간 적이 없었는데 'LA에서 제가 총 들이대고 귀싸대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약단속반도 많이 끌려갔다. 두 번이나 끌려갔다 왔다. 머리도 뽑고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이어 조관우는 지인에게 소주병 피습을 받아 신변의 위협을 받은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조관우는 "내가 두 아들을 키웠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미안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때 당시엔 '죽고 싶다'라는 말을 계속했었다. 내가 만나면 늘 그 얘기를 했어서 (지인이 보기에) 늘 안타까웠다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극단적 시도도 했었다. 그걸 지인이 계속 봐왔다. 그날도 지인과 술자리 이후 '우리 집에 가서 소주 한 병씩만 마시고 가자!'고 했다. 집으로 걸어가던 중 (내가)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 하나, 그냥 죽고 싶다'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그럼 형 죽으세요'라고 말하며 내 목을 찔렀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범인은 조관우의 팬이었다고.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조관우는 "목에 뜨거운 게 흘렀다. 그러니까 그 친구가 '형님, 제가 미쳤었어요'라면서 119를 불렀고, 실려 갔다"며 "그 친구도 순간 미쳤었다고 하더라. 자기도 기억이 안 나는 행동이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현희는 "조금이라도 깊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목이 가수한테는 재산이지 않나"라며 충격에 빠졌고 이어 "지금도 흉터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조관우는 "다행히 동맥을 건드리진 않았지만 80여 바늘 정도 꿰맸다. 유리 파편이 있어 수술 시간이 조금 길었다"며 "너덜너덜했던 거다. 병으로 다친 거였기 때문에"라며 심각했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조관우는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 잘못 없다고 풀어달라'고 했다"며 "죄는 죄라서 사회봉사 처벌을 받았다더라"라고 전했다.
조관우는 범인이었던 자신의 팬을 최근 다시 마주쳤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2년 전에 그 친구를 당구장에서 만났다. '눈치 보지 말고 치다 가'라고 했다. 그러고는 당구 치다 보니 가고 없더라"라고 전했다.



조관우는 1994년 데뷔해 '꽃밭에서' '늪' '겨울이야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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