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오닐 감독.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닐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닐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늘어났다.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뿐 아니라 팀 젠킨스 수석코치, 숀 데리, 이안 버치날, 닐 커틀러, 우디 듀어 등 5명의 코치와도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닐 감독은 "정말 기쁘다"며 "울버햄튼에서의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특별한 곳이라고 느꼈고, 앞으로도 새로운 여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구단주도 "오닐 감독은 팀의 가장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닐 감독은 매우 열정적이고 겸손하다. 함께 일한 사령탑 중 가장 겸손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오닐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 울버햄튼 선수들의 포텐을 제대로 터뜨려줬다는 것이다. 황희찬의 경우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몰아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1~2022, 2022~2023시즌 두 시즌을 모두 합쳐도 황희찬의 득점은 8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페드루 네투도 2골 9도움, 브라질 공격수 쿠냐도 12골로 황희찬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황희찬(왼쪽)과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울버햄튼은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아직 영입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의 지도력이 새 시즌에도 빛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