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로고.
박스루킨-15는 개 백혈구 등에서 발현되는 사이토카인(생물학적 제제)인 개 인터루킨-15를 유전자 재조합한 의약품이다. 반려견 유선종양 수술 후 면역보조제(보조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가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박스루킨-15는 NK(자연살해) 세포에서 분비돼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인터페론 감마'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종양 주변 혈관 형성을 자극해 암 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의 경우 시험 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다. 박스루킨-15의 부작용 및 안전성 평가 지표인 CRP(급성 염증 수치), D-dimer(혈전 수치)도 연구 기간 모두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이어 "박스루킨-15는 반려견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된 항암제라 표준 항암치료와 병용 시 부작용은 적고 치료 효과는 크다"며 "현재 효능과 용법을 개선한 차세대 박스루킨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적응증을 림프종 등 다른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도 추진 중"이라며 "박스루킨-15가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기술이전과 수출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