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 7일 한겨레 등에 따르면 인권위는 "해당 병원에 대한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됐다"면서 절차에 따라 현장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1인실에 있었던 A씨는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A씨가 밤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이 약을 먹인 뒤 A씨를 침대에 묶었다.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여 1시간여 만에 결박은 풀어줬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방에서 나갔다. A씨는 이날 사망했다.
해당 진료 기록을 본 10년 차 정신과 전문의 B씨는 "대부분 항정신성 향정신성 약물이고, 리스펠돈은 고역가(단위 밀리그램당 강한 효과) 제품"이라며 이 약들을 섞으면 코끼리조차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한 약물이 되고 그만큼 큰 부작용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가 이후 횡설수설하고 섬망증세를 보인 것은 정신작용제 부작용으로 인해 소화기와 근육계통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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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은 지난 7월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