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1.0'을 발표했고, 2023년 7월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성능은 글로벌 '탑 티어' 수준으로 높였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 기술 보고서에 실제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와 구체적 점수를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제공=(주)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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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 하반기부터 '엑사원 3.0'이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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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 등 활용 용도에 따라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했는데,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로 이를 최적화하고, 사업과 제품, 서비스 특성에 맞게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도 시작한다. '챗엑사원'은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로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웹 검색 결과를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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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2020년 12월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래 사업으로 AI를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