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김범석 의장은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비자는 한 달에 23번의 무료 배송을 받고 있다"며 "이는 와우 멤버십 월 요금 대비 10배 이상의 가성비 효과"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 달 월 요금은 월 2회 정도의 배송비로 볼 수 있다"며 "단지 무료배송뿐 아니라 무료 반품과 독점 할인 혜택,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아껴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올해 와우 멤버십 혜택에 5조5000억원을 투자 중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로얄코펜하겐·에르메스 같은 주방용 프리미엄 그릇을 비롯해 럭셔리 화장품 SK-II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켓배송 입점을 늘리고 수시로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공산품의 파격 할인전을 진행했다.
와우 멤버십은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 배송, 쿠팡이츠 무료 배달과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14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와우 회원 대상으로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김민재 선수의 독일 뮌헨을 초청해 내한경기를 열고 독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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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10조35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분기 매출 기준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액(약 1630억원)이 실적에 선반영되면서 영업손실 342억원,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