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저지를 입은 레니 요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맨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요로가 발등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재활에 들어간다"며 "회복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요로는 이적하자마자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지난달 28일 요로는 미국에서 열린 아스널과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이었다. 이후 요로는 목발을 짚고 왼발에 보호 부츠를 신은 모습이 포착됐다.
맨유는 리그 시작도 하기 전에 부상 병동이다. 요로뿐 아니라 신예 라스무스 호일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호일룬은 2~3주 동안 뛰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 외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도 각각 오른쪽 발목과 손 부상으로 쓰러졌다.
레니 요로가 목발을 짚은 모습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거금을 투자한 것에 대해서도 "맨유는 프로 경험이 단 한 시즌에 불과한 신예에게 7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요로의 나이와 경험 부족은 맨유에게 분명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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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유스 출신인 요로는 2022년 불과 16살의 나이로 릴과 프로 계약을 맺었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하며 릴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190cm 장신에 빠른 발을 지녔다. 아직 18살에 불과하지만 수비 센스와 능력은 이미 성인 선수만큼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현재 21세 이하(U-21) 대표팀 주축 수비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요로는 대형 유망주라는 평가 속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외에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레알은 원래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원했지만 요로의 잠재력을 높이 사며 타겟을 바꿨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알은 로메로의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90억원)를 지불하기란 쉽지 않다"며 "좀 더 어리고 잠재력을 지닌 선수에게 눈길을 돌렸고 리그1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요로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로는 결국 맨유를 택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요로는 원래 레알로 가길 원했다. 하지만 레알은 맨유가 릴에 제안한 6200만 유로(약 934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릴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요로를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로 놓칠 바엔 맨유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에릭 텐 하흐(왼쪽) 감독과 레니 요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