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컴, AI 생체인식 솔루션 일본 금융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이종현 기자 2024.08.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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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19,310원 ▲170 +0.89%)(이하 한컴)은 금융 인공지능(AI) 기업 이노핀,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과 이노핀은 한컴이 2대주주로 있는 스페인 기업 '페이스피'의 AI 신원 인증 솔루션을 일본 금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AI 생체인식 기업이다.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여러 AI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갖추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국에서도 다수 금융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컴은 페이스피가 안면인식 기술에서 중요도가 높은 가짜 판별(안티스푸핑)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이며 인증하는 액티브 방식이 아니라 정면 이미지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협약을 체결한 알코즈는 글로벌 IB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일본 기업이다. 주로 AI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솔루션을 지원한다. 이노핀은 일본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금융 AI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컴은 알코즈의 일본 내 금융기관 네트워크와 이노핀의 일본 시장 진입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시장에서는 사용이 편리한 보안 수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페이스피의 솔루션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피의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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