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가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경제기자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진=권성희
5일(현지시간) 제레미 시겔 워튼 스쿨(펜실베니아주립대 상경대학) 명예교수는 CNBC에 출연해 "연방준비제도(Fed)는 당장 75bp 금리를 긴급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9월 회의에서는 추가로 75bp 인하를 지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건 최소한의 수준이고 현재 기준금리는 3.5~4% 사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3년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를 유지하고 있기에 그보다 최소 150bp는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오스틴 굴스비는 중앙은행이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경제가 악화하면 연준은 방침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9월 회의 전에 긴급 인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시장은 심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증시는 상승할 때처럼 하락도 빠를 것이기에 50년 만에 처음 있는 정책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