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06 패키지 기술이전 추진"...큐라클, 이유있는 자신감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8.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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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주가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큐라클 주가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큐라클 (6,010원 ▲90 +1.52%)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3년 전 프랑스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CU06'의 반환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를 내겠단 입장이다. 큐라클은 CU06을 비롯한 'CU104'(궤양성대장염) 'CU106'(면역항암제 병용요법) 3가지 파이프라인의 패키지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5월 권리반환 통보를 받은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CU06 관련 임상 및 기술이전 등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혈관내피 기능장애 신약이다. 지난 5월 초까지 1만원대를 지키던 주가는 CU06의 권리반환 공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회사 주가는 512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큐라클은 2021년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 제약사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아시아를 제외한 CU06의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했지만 지난 5월21일 공시를 통해 권리반환 의사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반환 협의과정에서 있었던 떼아와의 의견충돌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큐라클은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전략은 '투트랙'이다. 자체 후속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적합한 조건의 협업사와 파트너링을 추진하는 전략과 임상2b상 완료 후 파이프라인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파트너링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미팅 등을 거쳐 CU06의 임상2b 및 3상 진입시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주력 파이프라인인 CU06을 비롯해 CU104와 CU106 총 3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동시에 이전하는 패키지 기술이전을 계획 중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전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인 CU104 관련 접촉 중인 해외 기업이 있다"며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중국 기업을 비롯해 해외 CDMO(위탁개발생산) 및 NRDO(연구 없는 개발) 기업 등 그룹별 3~4개 업체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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