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금양, 국내 최초 산학연계 융합전공 신설 '눈길'

교육부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총 사업비 120억
국내 최초 산학연계 융합전공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 개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부경대 교수들./사진제공=부경대

국립부경대학교가 ㈜금양과 함께 국내 최초 산학연계 융합전공인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한다.

부경대와 금양은 최근 교육부의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12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대학은 이를 활용해 올해 2학기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한다.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는 '전공기초-전공심화-심화특성화' 3단계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전지 공정 및 소재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차전지 관련 학과 학생은 물론 타 학과 학생도 복수전공과 마이크로 학위 과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백경이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부경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특화 복합교육 클러스터인 용당캠퍼스에 '지·산·학 혁신 실험실'을 구축했다. 전극 공정의 전 과정을 실험실 단위로 교육할 수 있는 'One for All' 복합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정교육센터와 소재교육센터, 교육지원센터, 취창업지원센터도 사업 지원에 나섰다.

금양이 운영 중인 '이차전지 공동 R&D센터'는 △대면적 파우치 셀 제작 △기업 연계형 전극 소재 재활용 △리튬 광물 처리 및 고급 소재 합성 등 다양한 연구를 지원한다.

사업 총괄 책임을 맡은 오필건 나노융합공학전공 교수는 "부산시, 산업체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 산업 현장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지역혁신플랫폼 지역혁신(RIS) 사업'의 이차전지 분야 자율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