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 선수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앵발리드에서 펼쳐진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미셸 크로펜-플로리안 운루 조의 독일을 6-0(38-36, 38-35, 36-35)으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늘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줬다. 비록 최근 한국 양궁 지도자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실력 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양궁의 아성은 무너질 줄 모르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성공했으며, 남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위업을 쌓았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선수가 김우진, 임시현, 박성수 감독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 결정전 독일의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칼룬드 조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현장에서 한 외신 기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인도의 사진 기자인 엘 사마이였다. 그는 앵발리드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한국 양궁이 도대체 잘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질문을 해왔다. 인도는 이날 한국과 4강전에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2-6으로 패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런 인도 취재진의 눈에 한국 양궁은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진 듯했다. 엘 사마이 기자는 한국 양궁에 궁금한 게 많은 듯 "한국 선수들은 양궁을 언제부터 배우는가. 선수들이 그렇게 많은가. 또 어떻게 선발하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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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우진은 "또 협회가 공정하게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부정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깨끗해서 그런 것(잘하는 것) 같다. 또 양궁협회장님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주신다. 어떻게 하면 양궁이 세계 정상 자리를 늘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에, 계속해서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한국 양궁의 메달 행진이 끝난 건 아니다. 남자 및 여자 개인전이 남아 있다. 한국은 전광왕에 도전한다. 이 중 김우진과 임시현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가 4일, 남자부가 5일에 각각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과연 한국 양궁이 나머지 메달도 싹쓸이할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선수가 김우진, 임시현, 박성수 감독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 결정전 독일의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칼룬드 조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서도 남녀부 '에이스'로 꼽히는 이들이 만난 시너지는 막강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