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앤컴퍼니 윤두식 대표./사진제공=이로운앤컴퍼니
현재 AI는 일상생활과 업무 환경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보안 이슈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AI 보안 문제는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특히, 외부 LLM(거대언어모델) 사용 시 민감한 내부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어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윤두식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만나 "기업들은 기밀정보가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 LLM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AI 보안 솔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두식 대표는 "LLM 모델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프엑스를 통해 개인정보, 기밀정보,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필터링하고 유출을 막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려진 정보가 LLM이 학습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기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종합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로운앤컴퍼니 CI(위)와 AI 보안 플랫폼 '세이프엑스(SAIFE X)'의 BI./사진제공=이로운앤컴퍼니
국내 보안 솔루션 시장은 16조원 규모로, 정부는 이를 2027년까지 3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394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비중은 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클라우드 활성화, 기업의 보안 사고에 대한 책임 강화 및 투자 확대 등 관련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자금 부담이 큰 현실이다. 특히 AI 보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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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생성형 AI 보안은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기술 투자가 중요한 시기다. 현재 시장에서 스타트업들이나 보안 업계 기업들은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라며 "30개 이상의 글로벌 경쟁사들은 이미 생성형 AI 위협 대응 기술에 투자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가 본격적인 AI 시대를 대비해 긴 안목을 가지고 인재 양성과 데이터 확보를 위해 재정적 지원과 장기적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운앤컴퍼니는 단기적으로 온프레미스(On-premise) AI 보안 플랫폼을 개발하여 1~2년 이내에 국내 AI 보안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SaaS 버전의 AI 보안 플랫폼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2029년까지 매출 400억원을 달성해 국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국가 안보 또한 AI 보안과 직결된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우리 또한 거기에 보탬이 되고 싶다.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통해 AI 보안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