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벙커 이어 '스마트 안(전)부(천)시스템',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8.01 10:19
글자크기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 발표...공동체 강화 분야 최우수상 선정
조용익 시장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강화로 시민 삶 실질적 개선에 주력"

부천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사진제공=부천시부천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지난달 31일 인제대 김해캠퍼스에서 열린 '2024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공동체 강화 분야에서 '더 따뜻한, 더 똑똑한, 더 촘촘한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웃을 돌보는 체계를 만들고, 위기가구 발굴에 인공지능(AI)과 앱(APP)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 정책과 공약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6월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4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353건의 사례를 두고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우수사례를 186건을 선정했다. 이후 2차 현장 심사에서 분야·그룹별 프레젠테이션(PPT) 발표를 진행했고, 1차 심사 점수와 합산해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은 크게 △온(溫)스토어 △온(溫)동네발굴단 △스마트온 부천 앱(APP) 등으로 운영 중이다.



먼저 '온(溫)스토어'는 마을 가게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면 긴급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공무원이 현장 조사를 거쳐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 중심 복지·안전 공동체 플랫폼이다. 1년 만에 약국·편의점·슈퍼마켓·반찬가게 등 110개가 문을 열었고 어려운 이웃 1367명에게 약 6900만원 상당 긴급 생필품을 지원했다.

'온(溫)동네 발굴단'은 경찰서·소방서·우체국 등과 전 연령대의 마을 주민 1000여명이 모인 마을 지킴이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고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네이버 AI 기술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위기가구로 예측된 정보를 AI가 먼저 상담해 도움이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온 부천 앱'(APP)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가 자체 개발한 마을 공동체 플랫폼으로 온(溫)스토어와 온(溫)동네 발굴단 등 지역 발굴체계와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과 함께 더 촘촘한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강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버려진 소각장에서 시민을 품은 예술의 장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TOP